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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면 습관처럼 포털 뉴스를 확인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는 만족감보다 피로가 먼저 남았습니다. 같은 사건도 제목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고, 무엇이 사실인지보다 어떤 부분을 크게 보여주는지가 사람들의 판단을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중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를 보게 됐습니다. 제목만 보면 따뜻하고 반가운 이야기를 기대하게 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에 가까웠습니다. 여객기 납치 사건을 해결하려고 거짓말을 만들어내는 사람들과 그 거짓말을 국가의 성과로 바꾸려는 권력을 풍자한 블랙코미디였습니다.
솔직히 영화가 처음부터 쉽게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정부 관계자들이 등장하고, 실제 사건과 허구가 섞인 데다 빠른 편집과 상징적인 장면이 계속 이어집니다. 인물들이 진지한 상황에서 엉뚱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어디까지 웃어야 하고 어디서부터 의미를 찾아야 하는지도 조금 어려웠습니다.
영화를 다 본 뒤에도 모든 장면이 바로 이해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마지막에 서고명이 대통령 시계를 차는 장면이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위험한 작전을 직접 수행했는데도 그에게 돌아온 것이 정말 명예인지, 아니면 억울한 현실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작은 보상인지 쉽게 판단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배우 중에서는 류승범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중앙정보부장이라는 무거운 자리에 있으면서도 예상했던 권력자의 모습과 전혀 다르게 행동합니다. 느긋한 충청도 말투와 어린아이처럼 엉뚱한 표정으로 웃음을 만들지만, 사람을 이용하고 버릴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인물이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우습고 이상한데도 긴장을 풀 수 없는 박상현의 분위기가 영화 전체의 풍자와 잘 맞았습니다.
「굿뉴스」는 변성현 감독이 연출하고 설경구, 홍경, 류승범이 출연한 2025년 넷플릭스 영화입니다. 2025년 10월 17일 공개됐으며, 넷플릭스는 작품을 코미디와 스릴러가 결합된 풍자 영화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출처: 넷플릭스 「굿뉴스」 공식 작품 정보, 넷플릭스 공개 정보
요도호 납치 사건에서 시작된 굿뉴스
영화는 1970년 일본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공산주의 혁명을 주장하는 무장 조직에 납치되면서 시작됩니다. 납치범들은 비행기를 북한 평양으로 향하게 하라고 요구합니다. 비행기 안에서는 승객과 승무원이 불안에 떨고 있지만, 지상에 있는 각국 관계자들은 책임과 정치적 이해관계를 함께 계산합니다.
이 설정은 1970년 3월 31일 발생한 일본항공 351편, 이른바 ‘요도호 납치 사건’을 바탕으로 합니다. 실제 사건에서도 납치범들은 평양행을 요구했고, 한국 당국은 김포공항을 평양공항처럼 위장해 비행기를 착륙시키려 했습니다.
다만 영화가 실제 사건을 그대로 재현한 것은 아닙니다. 영화 첫 화면에서도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모든 등장인물과 상황은 허구라고 밝힙니다. 설경구가 연기한 아무개와 홍경이 연기한 서고명을 실제 사건 속 특정 인물과 동일하게 봐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출처: 요도호 사건과 영화의 사실·허구 비교
영화 속 한국 정부는 평양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서울에 착륙시켜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중앙정보부장 박상현은 이름과 출신이 알려지지 않은 해결사 ‘아무개’에게 방법을 찾으라고 지시합니다. 아무개는 국가의 어려운 일을 처리해 왔지만 공식적인 신분도, 공로를 인정받을 이름도 없는 사람입니다.
설경구는 아무개를 전형적인 정의의 영웅으로 표현하지 않습니다. 아무개는 상황을 냉정하게 계산하고 필요하면 거짓말도 이용합니다. 그렇다고 권력의 중심에 있는 인물도 아닙니다. 그는 박상현의 명령을 수행하면서도 자신이 언제든 버려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개가 모든 일을 계획하고 통제하는 인물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아무개 역시 권력의 명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능력은 있지만 자신의 이름조차 가질 수 없다는 설정이 영화가 말하는 권력의 모순과 연결됩니다.
실제 사건을 어느 정도 알고 봤다면 전개를 따라가기가 조금 더 쉬웠을 것 같습니다. 나는 요도호 납치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충분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봤기 때문에 처음에는 한국과 일본의 상황, 인물들의 의도, 실제 사건과 영화적 상상을 동시에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영화가 어렵게 느껴졌던 이유는 내용 자체보다 전달 방식에도 있었습니다. 긴박한 사건을 다루면서 갑자기 우스운 행동이 나오고, 현실 장면 사이에 인물의 상상과 과장된 연출이 들어갑니다. 가볍게 웃으며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권력과 진실에 관한 질문이 등장합니다. 이 변화가 영화의 개성이지만, 모든 의미를 한 번에 파악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류승범이 만든 이상한 권력자
영화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배우는 류승범이었습니다. 그가 연기한 박상현은 중앙정보부장으로, 아무개와 서고명의 목숨과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런데 기존 영화에서 자주 보던 무겁고 위압적인 정보기관 책임자와는 모습이 다릅니다.
박상현은 느긋한 충청도 말투를 사용하고, 심각한 보고를 들으면서도 엉뚱한 행동을 합니다. 김포공항을 평양처럼 위장하자는 이야기를 들으며 책상 위에 볼펜을 세우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나면서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의 목숨이 걸린 상황에서 권력을 가진 사람이 저렇게 태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불편하게 다가왔습니다.
류승범은 박상현을 목소리로 위협하는 악인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부드럽게 말하고 웃는 얼굴을 보이면서도 상대방이 거절할 수 없는 명령을 내립니다. 아무개를 믿고 일을 맡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이 잘못됐을 때는 책임까지 대신 지게 할 수 있는 관계입니다.
이런 연기 때문에 박상현은 단순한 악역보다 더 기묘하게 느껴졌습니다. 대놓고 잔인한 행동을 할 때보다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사람을 이용할 때 더 무섭습니다. 류승범의 말투와 표정이 장면의 긴장을 일부러 느슨하게 만들고, 그 느슨함 속에서 권력의 잔인함이 뒤늦게 드러납니다.
류승범은 인터뷰에서 처음 중앙정보부장 역할을 제안받았을 때 자신과 어울릴지 의문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변성현 감독은 전형적인 정보기관 책임자가 아니라 어린아이 같은 ‘순수악’으로 보이기를 원했고, 충청도 사투리는 류승범이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가 영화를 보면서 박상현에게 계속 시선이 갔던 이유도 이런 의외성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출처: 류승범 「굿뉴스」 인터뷰
설경구와 홍경도 각자의 역할을 분명하게 보여주지만 류승범은 다른 방식으로 장면의 공기를 바꿉니다. 아무개와 서고명이 성공과 실패 사이에서 필사적으로 움직일 때, 박상현은 한발 떨어진 곳에서 그 결과를 기다립니다. 위험을 직접 감당하지 않는 사람이 성공의 방향과 실패의 책임을 결정하는 모습이 영화의 권력 풍자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박상현이 우스워 보인다고 해서 가벼운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웃긴 행동 때문에 그의 권력이 얼마나 비정상적인지가 더 선명해집니다. 웃어야 할 것 같으면서도 편하게 웃을 수 없었던 인물이었고, 그래서 영화를 다 본 뒤에도 류승범의 표정과 말투가 오래 남았습니다.
김포공항 위장 작전과 믿게 만든 진실
아무개가 세운 계획의 핵심은 비행기 안의 납치범들에게 김포공항을 평양공항이라고 믿게 만드는 것입니다. 태극기와 한국을 드러내는 표식을 치우고, 북한군처럼 보이도록 사람들의 복장과 공항의 모습을 바꿉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할 것처럼 들리지만 실제 요도호 사건에서도 김포공항을 평양처럼 위장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실제 사건에서는 공항에 남아 있던 미국 민항기 등의 단서 때문에 납치범들이 속임수를 알아차렸고, 위장 작전은 완전한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출처: 요도호 납치 사건 경과
영화는 이 작전을 긴장감만으로 보여주지 않습니다. 각 부처 관계자들이 서로 책임을 피하려 하고, 황당한 지시가 빠르게 전달되며, 사람들은 거짓말을 사실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수많은 승객의 목숨이 걸린 상황인데도 관료들은 사건이 실패했을 때 누구에게 책임을 돌릴지부터 계산합니다.
작전의 실질적인 교신을 맡는 사람은 홍경이 연기한 공군 중위 서고명입니다. 고명은 실력 있는 관제사이면서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은 욕망을 가진 인물입니다. 위험한 작전에 갑자기 투입되지만 성공하면 국가적인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임무를 받아들입니다.
홍경은 고명을 정의감만으로 움직이는 인물로 표현하지 않습니다. 두렵고 불안하지만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더해져 있습니다. 교신 주파수를 확보하고 납치범들을 속여야 하는 장면에서는 작전을 실패할지 모른다는 공포와 성공하면 출세할 수 있다는 기대가 함께 보입니다.
홍경은 작품을 준비하면서 약 7kg을 증량하고 영어와 일본어를 공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어 대사를 소리만 외운 것이 아니라 히라가나부터 배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러 언어를 오가며 납치범들과 교신하는 장면에서 느껴지는 집중력에는 이러한 준비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홍경 「굿뉴스」 인터뷰
김포공항을 평양이라고 믿게 만드는 작전은 영화가 말하는 진실을 가장 쉽게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공항의 실제 위치는 서울이지만 납치범들의 눈에 보이는 표식과 귀에 들리는 말을 바꾸면 잠시 평양이 됩니다. 사실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현실은 조작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이 부분은 평소 뉴스를 볼 때 느꼈던 피로감과 연결됐습니다. 실제로 벌어진 사건은 하나라도 제목과 화면, 반복되는 설명에 따라 사람들은 전혀 다른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거짓말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의 일부만 크게 보여주며 그것이 전부라고 믿게 만드는 방식도 경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이런 의미가 영화 속에서 한꺼번에 쏟아진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실제 사건, 국제 관계, 인물의 욕망, 관료주의, 가짜 명언과 권력의 상징까지 여러 요소가 빠르게 이어집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모든 의미를 이해하기보다 일단 사건을 따라가느라 바빴고, 다 보고 나서 관련 자료를 확인한 뒤에야 보이지 않았던 장면들이 조금씩 연결됐습니다.
대통령 시계 결말이 기억에 남은 이유
영화의 마지막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서고명이 대통령 시계를 차는 장면이었습니다.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고명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면 국가가 인정해 주고 영웅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마무리된 뒤 그에게 돌아온 결과는 기대했던 모습과 다릅니다.
아무개는 오랫동안 원했던 공식 신분을 얻습니다. 그러나 이름과 주민등록증을 얻었다고 해서 완전히 자유로워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는 여전히 자신을 필요에 따라 이용하는 권력의 구조 안에 남아 있습니다. 변성현 감독도 아무개가 얻은 것은 결국 주민등록증 한 장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고명에게는 대통령의 시계가 전달됩니다. 고명에게 대통령 시계는 단순한 기념품이 아닙니다. 그의 아버지와 국가의 명예를 연결하는 물건이자, 자신도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망을 보여주는 상징입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고명이 시계를 차는 모습을 보면서 통쾌하거나 뿌듯한 마음은 들지 않았습니다. 위험한 작전을 수행한 사람에게 제대로 된 공로와 명예를 주는 대신 시계 하나를 건네며 상황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고명이 원해서 차는 것인지, 억울해도 내일을 살아가기 위해 받아들이는 것인지 쉽게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홍경은 마지막 장면을 촬영할 때 고명이 그 시계를 차는 선택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변성현 감독은 바로 그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시계를 차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감독은 불합리하고 억울한 현실에서도 다음 날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의 모습을 이 행동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씨네 21 변성현 감독 인터뷰, 연합뉴스 홍경 인터뷰
이 설명을 확인하고 나니 마지막 장면이 조금 더 이해됐습니다. 대통령 시계는 고명이 바라던 명예의 상징이면서 동시에 그를 다시 권력에 묶어두는 족쇄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살아가기 위해 작은 보상을 붙잡는 사람의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영화의 모든 장면을 쉽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바로 이 장면 때문에 결말은 오래 남았습니다. 작전의 성공 여부보다 그 일을 수행한 사람이 마지막에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는지가 더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제목인 ‘굿뉴스’도 이 결말을 보고 나면 다르게 들립니다. 승객들이 살아 돌아온 것은 분명 좋은 소식입니다. 그러나 작전을 수행한 사람의 이름과 노력이 권력에 의해 정리되고, 일부 사람만 성과를 가져가는 것까지 좋은 일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억울한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어떤 소식이 좋은 소식인지 정답을 내리기보다 누가 그것을 ‘굿뉴스’라고 부르고 있는지 살펴보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것은 영화가 직접 확정한 정답이라기보다 마지막 장면을 보고 내가 받아들인 해석입니다.
어려웠지만 다시 생각하게 만든 영화
「굿뉴스」는 편하게 줄거리만 따라가기에는 조금 어려운 영화였습니다. 실제 사건과 허구가 섞여 있고, 빠른 편집과 만화적인 연출, 인물의 상상, 가짜 명언과 상징이 계속 등장합니다. 차분하고 사실적인 실화 영화를 기대했다면 산만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나 역시 처음 볼 때는 영화가 말하려는 의미를 모두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웃긴 장면인 것 같은데 왜 불편한지, 아무개와 서고명이 왜 비슷한 인물인지, 마지막 시계가 무엇을 뜻하는지 바로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친절한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반면 영화를 다 본 뒤 장면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은 있었습니다. 김포공항을 평양처럼 꾸미는 작전은 처음에는 황당한 사건처럼 보이지만, 결국 사람들이 믿는 현실을 누가 만들어내는지 보여줍니다. 아무개와 서고명은 서로 다른 사람처럼 보이지만 권력이 필요할 때 사용하고 일이 끝나면 이름을 지울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닮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이런 주제를 살렸습니다. 설경구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하면서도 권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무개를 보여줬고, 홍경은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위험한 작전에 뛰어드는 서고명의 열망을 표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하게 남은 배우는 류승범이었습니다. 박상현은 웃긴 말투와 행동으로 긴장을 풀어놓지만, 바로 그 순간 가장 무서운 결정을 내립니다. 무거운 표정이나 큰 목소리를 사용하지 않고도 권력자가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 보여줬습니다.
영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면 「굿뉴스」는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실제 사건과 허구가 섞인 블랙코미디를 좋아하고, 결말을 본 뒤 장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영화를 선호한다면 볼 이유가 있습니다. 요도호 납치 사건을 미리 간단히 확인하고 본다면 인물과 작전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굿뉴스」는 보고 있는 동안보다 다 보고 난 뒤 더 많은 생각이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모든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남았지만, 서고명이 마지못해 대통령 시계를 차는 마지막 모습과 류승범이 만든 기묘한 권력자의 얼굴은 쉽게 잊히지 않았습니다.
매일 보는 뉴스도 화면에 나타난 내용만으로 완성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누가 어떤 사실을 선택했고, 무엇을 보이지 않게 했으며, 누구에게 좋은 소식인지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것. 어렵게 느껴졌던 「굿뉴스」가 마지막에 남긴 질문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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