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는 영화 「인턴」의 주요 내용과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직장을 옮길 때마다 처음 며칠은 늘 긴장했습니다. 이전 직장에서 아무리 오래 일했어도 새로운 곳에 들어가면 사람들의 이름부터 업무 순서, 사용하는 프로그램까지 다시 배워야 했습니다. 병원과 어린이집 보건교사, 보험업처럼 성격이 다른 일을 거치면서 저는 여러 번 경력자가 됐고, 그만큼 여러 번 신입으로 돌아갔습니다. 젊었을 때는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일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40대 중반을 넘긴 뒤부터는 질문 하나를 할 때도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경력이 있는데 이것도 모르느냐고 생각할까 봐 걱정됐고, 새로운 일을 배우는 속도가 느리다는 평가를 받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빨리 익혀야 한다는 마음이 앞설 때도 있었습..
시네마 노트
2025. 12. 3.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