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주요 장면과 결말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렸을 때 저희 아빠는 술을 자주 드셨습니다. 술을 마신 날에는 엄마에게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자개장 장롱에 술 드시고 아빠가 주먹으로 쳐서 생긴 구멍이 남아 있었던 것도 기억납니다. 어린 저에게 집은 가족이 함께 사는 곳이면서도 언제 큰 소리가 날지 몰라 긴장해야 하는 곳이었습니다.당시 저희 집에는 딸만 셋이 있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아빠는 아들을 바랐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아들이 태어나 아빠도 바라던 아들을 보게 됐지만 성격이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유가 무엇이었든 엄마와 아이들이 겪은 두려움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 어린 시절에도 유난히 따뜻하게..
시네마 노트
2026. 8. 25.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