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는 영화 「소공녀」의 주요 장면과 결말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소가 담배와 위스키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집을 나온다는 줄거리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왜 저렇게 살까?”였습니다. 담배를 줄이고 위스키를 마시지 않으면 방을 지킬 수 있을 텐데, 왜 가장 필요한 집부터 포기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저와는 맞지 않는 삶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라면 좋아하는 것을 내려놓더라도 하루를 마치고 돌아가 문을 닫을 수 있는 공간부터 지켰을 것입니다. 집이 없으면 씻고 자는 일부터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야 하고, 거절당하면 무거운 짐을 들고 다시 나와야 합니다. 특히 여성이 집 없이 도시를 떠돈다는 것은 영화에 담긴 것보다 훨씬 위험한 일일 것입니다.그런데 마음 한편에서는 미소의..
시네마 노트
2026. 8. 26. 20:41